실험 후 - 정리와 복습의 시간 - 평등 세미나 Social Art

2015년 스웨덴 국립예술학교에 들어가자 마자 느낀 것은 
세대차이 - 나는 선생들 나이뻘. 대부분의 선생들보다도 나이가 많음
라기보다는 
나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 - 외국인, 유색인종 - 이 없구나라는 점이었다. 
학교에서 한발자국만 나가도 
온갖 다양한 사람들이 넘쳐나는데, 

이 학교 한발자국만 들어가도 조--용... 누가 어디서 뭐 하는지 모르겠는 
조--용한 분위기. 다들 자기 스튜디오같은데 틀어박혀서 뭔가 하고 있는...

문 열고 들어가기가 무섭게 이상야릇한 분위기에 압도되서 
뭐랄까 부자들이 사는 동네의 개인 화랑, 벽이 하얀 화랑에 들어가서 두리번거리는 느낌. 
그런 느낌을 받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 간혹 마주치는 사람들은 헤이 하고 짧은 인사할 겨를이 겨우 있거나 
아니면 마치 안보이는 사람처럼 아예 인사도 안 하거나... 

있으면 안 될 자리에 있는 것처럼 
그런 느낌을 저절로 받게 하는 하얀 공간. 

여럿이 같이 있어도 그들의 대화에서 저절로 소외되는 듯한 공간.
(그것도 그럴듯이 스웨덴어는 내게 아직도 문학적이 아닌 실용적 수준)

공공 박물관이나 공공 도서관과는 또 다른 이상한 공간. 

그게 내 첫인상이어서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본적이 있는데, 
평등 세미나에서 런던의 골드스미스 대학에서 온 분이 그 학교의 diversity 연구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아 이 느낌은 나만의 느낌이 아니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인종, 젠더, 계층 문제 들이 복합적으로 함축된 곳이었던 것이다. 
예술대학은 더더구나.. 
예사롭지 않은 학생들이 모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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